[마감]'전강후약' 코스닥, 이틀째 하락…680선 내줘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시가총액 상위주 대다수 하락
  • 등록 2016-01-15 오후 3:21:46

    수정 2016-01-15 오후 3:21:4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68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0%(4.76포인트) 내린 67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형적인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장 중 한때 693.55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더니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20억원, 25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5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4.62% 하락한 9만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동서(026960) 로엔(016170)이 각각 3%, 7% 이상 빠졌다.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이오테크닉스(039030) 컴투스(078340)도 하락 마감했다. 메디톡스(0869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OCI머티리얼즈(036490) 등은 올랐다.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보다 많았다. 출판·매체복제업종이 6% 이상 빠지며 가장 많이 밀렸고 섬유·의류(-4.9%) 디지털콘텐츠(-2.64%) 화학(-2.34%) 통신서비스(-1.95%) 제약(-1.85%)도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종이 28.49%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정보기기(1.25%) 컴퓨터서비스(0.88%) 기계장비(0.46%) 등이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에선 태양기전(072520)이 최대주주 변경과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에 9.55% 올랐다. 서울옥션(063170)이 한국 미술 경매시장 성장의 수혜주라는 분석에 5.62% 강세를 기록했고, 메디톡스(086900)가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에 1%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SK컴즈는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25.24% 밀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8517만주, 4조1139억원을 기록했다. 3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36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04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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