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최신 스마트폰은 비싼 가격으로 비판을 받았다. 아이폰5, 갤럭시S4 등 최신 스마트폰이 전작과 비교해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비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살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한 예로 2010년에 출시된 아이폰4는 여전히 인기리에 팔리며 애플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남미, 중국처럼 통신사 약정 판매가 드문 나라에서 인기가 높다.
중고 스마트폰 시장도 커지고 있다. 중고폰 매매 업체 브라이트스타는 2015년 미국내 중고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신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자 애플과 삼성전자 등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은 요지부동이다. 투자은행 UBS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을 교체한 미국인 수는 6800만명으로 전년대비 9% 줄었다. 스마트폰이 소개된 이래 처음으로 교체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