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101~300위권의 중소형 건설사 가운데 약 2~3곳이 퇴출대상으로 지목되고 있고 10여개가 C등급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번 주말까지 진행될 채권은행간 의견 조정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은행권은 예상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날까지 70개 건설사 4개 조선사를 대상으로 신용위험 평가를 마무리짓고 내일부터 채권은행간 조정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가장 많은 1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한 농협은 4~5개사 정도를 C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14개 건설사를 평가한 결과 3~4개 건설사를 C등급으로 평가했다. D등급은 없다.
신한은행은 건설사 1개, 조선사 1개를 C등급으로 분류했고 D등급을 매긴 건설사도 1곳 나왔다.
3개 건설사를 평가했던 기업은행(024110)은 이미 부실이 드러난 건설사 1곳을 D등급으로 분류했다.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건설사 가운데 얼추 2~3곳이 퇴출대상인 D등급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이고, C등급의 경우 1차 때보다 고민되는 부분들이 많아 등급변동이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채권은행들간에 이견이 클 수 있지만 중소형 건설사다 보니 은행 대출이 많지 않아 예상보다 조정이 빨리 이뤄지고 또 은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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