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하나은행은 4개 통화로 자유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금을 외화와 원화로 자유롭게 바꿀 수도 있는 `하나 프리커런시론 (Free Currency Loan)`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로, 따로 외화대출한도를 설정할 필요 없이 한도 안에서는 원, 달러, 엔, 유로 등 어느 통화로도 자유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수출입거래가 있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이 대출 대상으로, 기간은 1년으로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운전자금 용도다.
대출 통화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보니 미래에 발생할 지 모르는 외화대출 수요에 대비할 수 있어, 담보나 신용이 부족해 많은 대출한도를 가져갈 수 없는 기업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또 부대서비스로 ▲한도내 외화대출에 대한 선물환거래시 계약이행보증금 면제 ▲수수료없이 외화대출을 원화대출로 전환 ▲목표환율 도달시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통보해주는 환율알람 등을 제공한다.
옥기석 하나은행 옥기석 종합금융영업팀장은 “대기업은 외환관리 전담 부서를 두고 정교하게 환율 헷지를 할 수 있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리스크 관리비용 부담 및 인력과 노하우 부족으로 환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 상품을 이용하면 별도 비용 부담없이 환위험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