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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부동산 PF 연착륙 추진 방안과 관련, “신평가 기준에 따른 사업성 재평가 결과를 대부부의 금융업권에서 PF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에서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총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4조3000억원으로 저축은행 사태 당시(10조5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특히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10.9%에서 올해 6월 말 29.7%로 18.8%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농협·수협·산림조합, 신협 및 새마을금고 등의 상호금융의 부실채권 비율도 지난해 5.1%에서 6월 말 19.7%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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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금융업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는 지난 5월 정부가 부동산 PF의 연착륙을 위해 부실가능성이 높은 PF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평가 기준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측은 설명했다.
이어 “감독당국의 구조조정 추진 및 금융권의 유동성 확보 노력에 힘입어 부동산PF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금리 하락에 기대어 구조조정을 유예·지연하려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정리계획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는 가운데 미흡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이행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 결과, 유의(C)와 부실우려(D)사업장에 대한 익스포저는 21조원으로 이는 전체 PF 익스포저의 9.7% 수준이었다.사업성이 낮은 대부분의 사업장이 1차 평가 대상에 포함된 점을 고려할 때 연내 완료되는 향후 평가 과정에서 늘어날 부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