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도 묶였는데" 서학개미 발동동…美 주간거래 또 중단

5일 이어 6일도 주간 거래 불통
미국 대체거래소 시스템 장애
일부 투자자 정규장까지 거래 묶여 '민원'도
  • 등록 2024-08-06 오후 2:43:40

    수정 2024-08-06 오후 2:54:1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5일에 이어 6일에도 중단되며 사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들은 이날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의 시스템 장애에 따라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블루오션’이라는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루오션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로부터 심야 거래를 승인받은 최초의 대체거래소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이 부각하고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자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대체거래소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키움증권은 공지를 통해 주간 거래 현지 대체거래소 주문 한도 초과로 일부 주문이 거부됐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주간 거래가 이틀 연속 중단하며 투자자들의 민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투자자의 경우 지난 5일 주간 거래 결제 취소 작업이 지연되면서 자정이 넘어서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장 개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거래가 묶이면서 투자 기회를 놓쳐 손해를 봤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에 거래 장애 관련 민원을 넣겠다는 투자자도 나오고 있다.

주간 거래 서비스는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통상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미국 주식의 인기가 치솟으며 서학개미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간 거래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키움증권의 경우 월 주간 거래 규모가 3조원 수준에 이른다.

주간 거래를 제외한 프리마켓과 정규장, 애프터마켓은 정상 거래될 예정이다.

(사진=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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