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남녘 섬으로 봄맞이 여행 떠나볼까

코레일관광개발 봄맞이 남해 섬 기차여행 상품
청산도·보길도, 홍도·흑산도, 통영 등 코스 다양
  • 등록 2023-02-08 오후 1:01:03

    수정 2023-02-08 오후 1:01:25

대표적인 걷기여행 코스인 전남 완도 청산도 슬로길과 다산 정약용 선생이 머물던 전남 강진 사의재 (사진=완도군청, 강진군청)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이 청산도와 보길도, 땅끝마을 등 남해 섬 기차여행 상품을 내놨다. 매년 2월 중하순이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이 전해지는 남녘 섬을 KTX를 타고 둘러보는 1박2일짜리 봄맞이 여행 상품이다.

봄맞이 섬 기차여행 상품의 코스는 청산도와 보길도, 땅끝마을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에서 도착, 연계 버스편을 타고 보길도 노화 동항에서 해남 땅끝마을을 거쳐 완도항에서 청산도로 들어가는 코스다. 슬로시티 청산도의 대표 탐방코스인 11개 슬로길 코스, 전남 강진 가우도 해안선 생태탐방로에서 봄기운을 실감할 수 있다.

광주송정역에서 보길도 노화 동항으로 이동하는 중간 들르는 사의재는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01년부터 4년간 머무르던 곳이다. 몸과 마음, 교육, 학문 등 네 가지를 올바로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이 담긴 사의재에서 다산은 경세유표와 애절양 등을 집필했다.

1970년대까지 흑산도, 거문도와 함께 전국 3대 어시장으로 유명했던 청산도엔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세계 1호 슬로길 코스가 있다. 영화 서편제 촬영지인 당리 언덕길, 드라마 봄의 왈츠에 등장한 화랑포 전망대, 풀등과 갯돌, 지리 등 해변코스, 골목 벽화로 유명한 청산중부터 도청항에 이르는 1.2㎞ 길이 미로길 등이 필수 코스로 꼽힌다.

강진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는 섬 모양이 소 멍에를 닮아 가우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2.5㎞ 생태탐방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강진의 산과 바다를 동시 감상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와 함께 저두출렁다리(483m), 망호출렁다리(716m)가 랜드마크이자 필수 방문 코스로 유명하다.

청산도와 보길도 땅끝마을 봄맞이 기차여행 상품은 왕복 열차, 연계 차량, 숙박(2인 1실), 선박 등 여행경비 일체 포함 26만8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에서 확인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선 청산도·보길도·땅끝마을 외에 홍도·흑산도, 통영, 반월·박지도, 고흥 등 2~3일 일정의 다양한 봄맞이 기차여행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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