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3명 중 1명은 여전히 일상에서 우울감 느낀다

[2022년 사회조사] 절반은 감염 불안감으로 우울감 느껴
30대 이상은 30% 이상이 우울감…20대 이하는 20%대
긍정적 변화는 위생 강화…'온라인 학습 확산'은 부정적
  • 등록 2022-11-16 오후 12:00:22

    수정 2022-11-16 오후 12:00:22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3명 중 1명 꼴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비중은 30대 이상에서 높았다. 감염에 대한 불안감 외에도 모임과 여행 자제로 인한 관계 단절 및 답답함이 우울감의 원인이 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2천883명 발생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의 비중은 30.3%이었다. 이는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람(34.7%)보다 4.4%포인트 더 낮았다.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49.6%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으로는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한 관계 단절 및 소통 감소’가 18.4%를 차지했다. ‘여행,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도 14.2%였다.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40대에서 33.7%로 가장 높았다. 50대(32.5%), 30대(31.8%), 60세 이상(30.5%) 등 30대 이상은 전부 30%대로 높게 느끼는 반면 30대는 26.8%, 13~19세는 20.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19세 이상 취업자 중 지난 1년 동안 재택근무를 한 사람은 17.7%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재택근무를 한 사람 중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85.6%였다.

재택근무 경험자 중 재택근무가 효율적이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35.2%로 전년보다 8.0%포인트 감소했다. 주된 이유로는 재택근무로 처리가 어려운 일이라서가 47.8%로 가장 높았다. 직원 간 소통이 어려워서(18.0%), 회사의 재택근무 환경이 미비해서(12.9%)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중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위생 활동 강화’로 95.4%를 차지했다. 부정적 변화로는 ‘온라인 학습의 확산’이 43.4%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변화가 가속될 변화로는 ‘배달·배송을 통한 소비 증가’(18.4%)가 가장 높았다. 온라인 학습 확산과 집에서의 여가·취미 문화 발달도 14.3%이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응답은 ‘친목·사교모임 감소’가 58.3%로 가장 높았다. 직장에서의 단체 회식 감소도 52.6%을 차지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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