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목 에스앤디 대표 "식품소재 대표기업 도약 목표"

식품기업 에스앤디 이달 말 코스닥 이전 상장
불닭볶음면 소스 제조업체로 알려져
"국내시장 성공 바탕으로 식품소재 선도 기업될 것"
14~15일 일반청약
  • 등록 2021-09-06 오후 2:04:18

    수정 2021-09-06 오후 2:04:18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기능성 식품기업 에스앤디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는 6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사업으로 여겨졌던 식품산업이 K-푸드 유행 등에 따라 문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제품의 글로벌화, 건강기능식품의 대중화를 바탕으로 식품소재 시장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앤디 CI. 에스앤디 제공.
에스앤디는 1998년 설립된 기능성 식품소재 전문업체다. 지난 2016년 코넥스에 상장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 사업은 △조미식품 등 일반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 △수면·위 기능 개선제품 등 건강기능성식품 원료 제조다. 특히 주 매출처인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에 들어가는 분말·액상소스를 제조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삼양식품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7.11%다.

에스앤디는 이외에도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144개 식품·유통·건강기능식품 업체들과 220종의 물품을 거래하고 있다.

에스앤디는 2018년부터 3년 동안 연 평균 22.7%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스앤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증가한 성과를 달성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40% 이상 늘었다.

여 대표는 “국내 조미식품 시장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 평균 9.12% 성장해, 전체 식품시장(3.5% 증가)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식품산업은 타 산업보다 경기 변동에 강하게 연동되지 않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스앤디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기능성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소재 생산량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일반기능식품소재와 더불어 가정용 간편 조미료(HSR) 등 고부가가치 소비자용 소재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물성 고기 및 식용 곤충 등 새로운 단백질 소재 개발과 대체육 소재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선 우울감 개선, 호흡기염증 개선 소재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협업으로 매해 30~50종의 신규 소재 출시를 목표로 내세웠다.

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HSR 제품군 출시와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식품 신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앤디의 공모주식수는 102만3000주다. 공모가 밴드는 3만~3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307억~327억원이다. 에스앤디는 오는 7~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14~1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에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 (사진=기자간담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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