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경북대와 전남대가 신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에도 유휴부지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밀도 높은 산학연 협력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로 2019년 시작됐다.
| 경북대 전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계획(자료=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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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선정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 1월 사업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에서 23개 대학이 지원했다. 이후 사업 선정 평가를 통해 경북대와 전남대를 선정했다.
경북대는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 2030년까지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한다. 산학협력을 위해 인공지능·빅데이터·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전남대도 1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30년까지 캠퍼스 내 혁신파크를 구축한다. 이후 정보기술(IT)·환경공학기술(ET)·생명공학기술(BT)·문화콘텐츠기술(CT)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안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했다.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 해에는 강원대·한남대·한양대(에리카)를 선정했다. 지난해 경기 안산시가 유치,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오기로 한 곳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부지다.
사업 선정 대학에는 최대 19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입주 공간 구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사업에선 대학 내 기존 건축물을 활용, 혁신파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