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초선 “여의도연구원, 당대표로부터 독립해야”

9일 초선 모임 ‘초심만리’ 모임
박수영 공동대표 “당대표가 여연 이사장, 지속연구 불가”
  • 등록 2020-06-09 오전 11:30:59

    수정 2020-06-09 오전 11:30:59

미래통합당 박수영(왼쪽부터), 김영식, 윤주경, 이용 의원 등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심만리 정례 토론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이 여의도연구원(여연)이 당 대표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여연은 당의 싱크탱크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해체에 가까운 개혁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통합당 초선의원 모임 ‘초심만리’ 공동대표인 박수영 의원은 9일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여연 이사장을 맡고 이사장이 원장을 임명하는 형태다. 원장 임기가 1년도 안되는 상태”라며 “기관장이 1년도 안 돼 바뀌니 지속적 연구를 못 하는 부분이 지적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여연 미션이 선거기간 여론조사인가,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 만드는 것인가 불분명해 혼란스럽다는 게 논점”이라며 “여연 문제에 대해서는 정리해 비대위원장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박 의원은 초선의원들은 여당과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자는 이른바 ‘비둘기파’가 많고, 중진은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는 ‘매파’가 많다고 전했다.

초선 의견을 모두 모은 것 아니라는 전제를 단 박 의원은 “끝까지 원구성 협상을 해야 하는데,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법제사법위원회나 상임위를 두고 왜 싸우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며 “저는 빨리 (국회로)들어가 법률로 내용으로 싸우잔 입장을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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