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손잡은 국내 통신장비업체 KMW, 5G 응용분야도 함께 개척키로

한-핀란드 정상회담 맞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등록 2019-06-11 오전 11:06:26

    수정 2019-06-11 오전 11:06:26

KMW와 노키아가 공동 개발한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를 국내에 설치한 모습. KMW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무선주파수(RF) 솔루션 기업 케이엠더블유(032500)(KMW)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와 ‘5G 기술협력 및 공동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KMW는 핀란드에서 개최 중인 한국-핀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하여 현지 이동통신사와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에게 5G 무선장비를 전시 중이다.

양사는 국내 5G 인프라 구축은 물론,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해외 수요에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KMW 관계자는 “이번 MOU는 세계적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와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 중소기업간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5G 생태계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5G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이 공동개발하여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우수한 기초체력(fundamental)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KMW가 노키아와 공동개발한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는 5G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로, 전파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신호의 세기를 강화하는 ‘빔포밍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안테나를 결합한 다중 입력, 다중 출력 장비이다. 양사는 지난 2016년부터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상용화 버전을 출시한 후, 올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에게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KMW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노키아가 진출한 시장은 물론, 현재 5G 상용화를 모색 중인 국가들에 우선적으로 공동 개발한 제품을 소개하며 매출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그 동안 상호신뢰 속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노키아와 KMW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일궈낸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앞으로도 계속 5G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노키아는 이번 MOU 체결이 양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포괄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용 KMW 대표는 “5G 기술 선도기업인 노키아와 함께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5G 상용망을 구축한 데 이어, 우리나라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국내 5G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전세계의 수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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