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아이돌 외모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논란에 휩싸인 여성가족부를 향해 “구시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돌 그룹 멤버들 외모가 각자 개성있어 보이는데 왜 여가부 공무원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문제삼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 출연 가이드라인이랍시고 만들어서 지상파 방송 출연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실제로 방송국이 갑의 위치에서 제어할 수 있을거라고 보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몇 년 전부터 가수들은 각자의 경로를 통해 홍보하고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며 “과거처럼 지상파 음악방송에 뒷돈 주고 홍보하면 뜨는 시대가 아닌데 정부가 왜 아이돌 외모를 가지고 난리를 치나”라고 힐난했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지난 12일 발간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에서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합니다”라는 문항을 넣어 ‘외모 규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에 대한 추가 설명’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일부 표현, 인용 사례는 수정 또는 삭제해 본래 취지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