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증가율 4년8개월 만에 첫 한자릿수

10월 거래액 9.9%..긴 추석 연휴 영향
  • 등록 2017-12-04 오후 12:00:00

    수정 2017-12-04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4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긴 추석 연휴로 인해 배송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6조3333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9.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2월 4.8%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추석 연휴 배송일수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석 연휴에 따른 통계 착시를 없애기 위해 9~10월 2개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집계하면 전년동기 대비 1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상품군별 전년동월비 거래액은 1인가구 증가 영향으로 음식료품이 27.0% 늘었고, 추석 연휴 효과로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2.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4% 증가했으나, 마찬가지로 증가폭은 둔화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77.4%), 신발(76.5%), 음·식료품(76.1%), 애완용품(74.0%), 가방(73.4%), 패션 및 액세서리(72.3%)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하며 63.6%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이 8.5%, 전문몰이 15.1% 각각 증가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 18.7% 증가한 반면, 온·오프라인병행몰은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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