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취소에 뿔난 與원외위원장 “전대 선관위 폭거” 비판(종합)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 1일 전대 출마자 전원 초청 토론회 예정
전대 선관위 중앙당 주최 토론회 이외 개최불가 결정
  • 등록 2016-08-01 오후 12:54:19

    수정 2016-08-01 오후 12:54:1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대표 이성헌)은 1일 8.9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토론회가 전대 선관위의 제동으로 무산되면서 전대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전국 원외위원장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대회의실에서 4.13총선 이후 새누리당 패배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구태와 계파 정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혁신과 통합’을 주요 아젠다로 선정하고 8.9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 후보자 전원을 초정하여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새누리당 대표 경선관리위는 이와 관련, 중앙당 주최 토론회 이외 개최불가 방침을 결정하면서 토론회는 취소됐다.

이에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는 긴급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성명서를 내고 강력 반발했다.

서울 광진을위원장인 정준길 대변인은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할 당 선관위는 원외위원장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당선관위가 주최하지 않은 토론회라는 이유 등을 들어 불허한다는 일방적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당내 민주주의 확립에 명백히 역행하는 처사로 이번 전대에 국민적 관심과 당원들의 자발적 참여제고라는 본연의 임무마저 방기하는 무책임하고 월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당 선관위의 독단적인 결정에 토론회가 취소된 것은 전국원외위원장 전체의 애당심을 짓밟는 폭거”라면서 “선관위가 허용한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만을 인정하는 것은 당원이나 원외위원장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제대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후보자들 중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을 원하지 않는 특정 후보자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서 다른 후보자들의 이번 토론회 참석 기회를 박탈했다면 결과적으로 선관위가 특정 후보의 편을 들어준 부당한 결정”이라면서 “이번 결정 과정에 대해 당 선관위는 명백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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