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北에 50만t 원유 지원 추정"

심재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제출한 국감자료 통해 밝혀
"지원규모는 예년 수준…北 통행량 감소 적고 택시회사 늘고 있어"
  • 등록 2015-09-17 오후 12:18:00

    수정 2015-09-17 오후 12:18: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올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유 지원이 예년 수준인 연간 50만t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심재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차량 통행량 등 북한의 동향을 고려하면 중국의 원유 지원은 예년수준으로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이 자료에서 중국의 대북 원유지원에 대해 “2015년에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원유 수입량(1~7월)은 공식 통계에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북한 내의 통행량 감소 등 유류 부족으로 인한 특이동향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예년 수준(약 50만t)의 원유가 지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북중관계 악화로 중국이 대북 원유지원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과는 상반된 분석이다. 우리 정부는 중국이 예년 규모의 원유를 무상 혹은 차관 형태로 북한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이 대북 원유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추정하는 근거와 관련, “(자동차) 통행량 감소가 적고, 평양에 택시회사가 늘어나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도입한 곡물과 비료 수입량은 올해 들어 7월까지 각각 2만3천698t, 4만7천611t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 대북 원유 수출이 확인되지 않는 것을 두고 중국이 국제사회 여론을 감안해 민감한 대북 원유 수출 통계 수치를 고의로 누락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중국에서 도입한 원유는 기간산업 시설인 평안북도 피현군의 봉화화학공장에서 정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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