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최근 로봇수술의 거장인 미국 마운틴 시나이 병원(Mt. Sinai Hospital) 비뇨기과 케탄 바다니(Ketan Badani) 교수를 초청해 로봇수술 시연과 특강을 개최했다.
케탄 바다니 교수는 4천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집도했으며 특히 신장암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동시에 신장을 보존할 수 있는 부분신장절제술의 술기 ‘F.A.S.T’를 개발했다.
이날 케탄 바다니 교수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인 비뇨기과 이영구 교수와 공동으로 전립선암 환자를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로 치료하는 수술 시연을 펼쳤다. 두 교수는 최근 조직검사 결과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박모(67?남)씨의 종양을 다빈치 Xi를 이용해 제거했다. 박 씨는 수술 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수술 시연 후에는 케탄 바다니 교수가 오랜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로봇수술 술기에 대해서 다양한 영상자료를 활용해 강의했다. 강의에는 로봇수술에 관심 있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의 교수 및 전공의, 간호사 등이 참석했으며 강의 후에는 열띤 토론이 있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이영구 센터장이 로봇수술시연과 열띤 강의를 해준 케탄 바다니 교수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센터장은 “이번 로봇수술시연과 강의는 최근 새롭게 로봇수술을 시작하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젊은 비뇨기과 교수들의 술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한림대학교의료원 비뇨기과학교실에서는 내년 상반기 세계적인 전립선암 로봇수술의 대가인 마운틴 시나이 대학의 테와리(Tewari) 교수를 초청해 로봇수술 시연과 심포지엄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