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수도권대기환경청이 27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8개소인 국내 정유사·수입사의 자동차 연료는 휘발유의 경우 모두 별(★) 4개, 경유의 경우 모두 별(★) 5개로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이 국제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평가는 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국내 4개 정유사와 세동에너탱크·페트로코리아·이지석유·남해화학 등 4개 수입사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별 5개 등급’은 국제 최고기준 수준으로, 세계연료헌장 또는 캘리포니아 대기관리청 기준을 의미한다. ‘별 1개 등급’은 국내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이다.
휘발유는 탄화수소(HC)·일산화탄소(CO)·질소산화물(NOx)에 영향을 미치는 황함량, 발암물질인 벤젠함량 및 방향족화합물, 탄화수소(HC)에 영향을 주는 90% 유출온도 등의 항목에서 모든 정유사가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항목은 모든 정유사가 별 2개에 그쳤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이 각각 별 1개, SK이노베이션이 별 2개를 받아 국제 최고 기준(별 5개)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