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현재 소위 `잘 나가는` IT 기업으론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을 꼽을 수 있다. 각각 검색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맥구축서비스(SNS)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나 주요 수익원은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광고 사업이다. 이들 3개 기업 중 누가 MS 뒤를 이어 IT계 왕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8일(현지시간) IT 시장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게임에서 결국 한 기업만이 살아남겠지만, 이들 중 한 개 기업이 승자가 될 지, 아니면 제 3자가 등장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 사업. 광고는 고객들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경쟁력이 강화된다. 포브스는 신문 판매 방식을 예로 들면서, 신문을 길거리에서 그냥 팔기보다 구독자를 확보해 판매하는 이른바 `밀착형 마케팅`이 낫다고 설명했다.
이런 면에서 페이스북 같은 인맥구축서비스(SNS)는 마케팅에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나 이메일 서비스 G메일, 인터넷TV인 구글TV를 활용, 밀착형 마케팅에서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TV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싼 탓에 충성도 높은 고객과 계속 소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포브스는 결국 이들 3개 기업 중 누가 승자가 될 지 분명하지 않으며, 사생활 보호 같은 민감한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