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새만금 땅값 16만~35만원..더 낮출수도"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새만금 토지 공급가격이 3.3㎡당 16만~35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인근 산업단지 공급가격은 물론 세종시 원형지(35만~40만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29일 "외자 유치가 필수인 만큼 분양가를 낮추는 게 핵심"이라며 "세종시 수준이나 그 이하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만금 토지 공급가격 16만~35만원은 최종 결정된 게 아니고 상황에 따라 더 낮출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새만금 인근의 군장산업단지 토지 분양가는 3.3㎡당 50만원이고 매매가는 3.3㎡당 80만원 수준이다.

당초 농림부는 새만금 토지 공급가격을 3.3㎡당 60만~80만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매립단가 3.3㎡당 13만~30만원, 방조제 양도양수비 3.3㎡당 3만~5만원, 기반시설조성비 47만원 등이 포함된 것이다.

국토부는 둑 건조사업이 땅값을 올린다고 판단, 농림부와 협의를 거쳐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조성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해 토지 공급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기반시설조성비용 47만원을 국가에서 보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