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기존 주주가치 희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실제 증자가 성사되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KB지주는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시장 분위기도 살피고 있다.
우리지주 관계자는 "증자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 금액이나 시기 등은 결정된 것 없으며, 예금보험공사 및 금융위원회와의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B지주 역시 이달말께 증자 여부 등을 정할 예정이다. KB지주 관계자는 "시장 상황 등을 보아 검토하고 있으나 시기나 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진전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주사들이 증자를 검토하는 것은 기본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고비용성 보완자본 확충은 이미 한계에 달한 상황.
또 최근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은행 자본 확충은 증자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었다.
올 1분기 기준 우리금융지주의 BIS비율은 11.4%, 기본자본비율은 7.3%다. 또 KB지주의 BIS비율은 11.45%, 기본자본비율은 8.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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