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기존 주택 판매 1.9% 하락..예상 하회(상보)

  • 등록 2006-10-25 오후 11:27:43

    수정 2006-10-26 오전 2:14:1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9월 기존 주택 판매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월가의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택 판매 가격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그러나 주택 재고는 두달 연속 감소했다.

25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기존 주택 판매는 1.9% 감소, 계절 조정 연율 618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1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전망치인 연율 623만채에 못미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1년동안 14.2% 감소했다.

기존 주택 판매 가격의 중간값은 전년동월대비 2.2% 떨어진 22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1.7% 하락했다. 두달 연속 주택 판매 가격이 떨어지기는 16년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기존 주택 재고는 375만채로 2.4% 줄었다. 9월 판매의 7.3개월치다.

NAR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 가격 중간값은 매수와 매도의 균형이 맞을 때까지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며 "주택 재고가 정점은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균형점에 도달할려면 재고량이 6개월치까지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 일반 기존 주택 판매는 연율 542만채로 1.6% 줄었다. 중간 집값은 2.5% 떨어져 사상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1년동안 재고는 33.9% 증가해 7.1개월치에 달했다.

콘도 판매는 3.2% 감소해 연율 76만3000채를 기록했다. 1년동안 16% 감소했다. 중간 집값은 21만9800달러로 2.8% 하락했다. 재고는 지난 1년동안 42.9% 늘어 8.6개월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판매는 북동부 3.7%, 서부 3.1%, 중서부 2.8%씩 줄어든 반면 남부는 0.4% 늘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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