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한나라당)은 국정원이 2002년3월부터 기술적으로 도청이 불가능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근거없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CDMA IS95-A방식때와 CDMA IS95-B방식때 휴대폰을 도청했었는데 지난 2002년3월 CDMA 1X방식으로 바뀌면서 도청이 불가능해졌다는 설명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만약 CDMA 2000-1X로 전환되면서 도청이 불가능해졌다고 하더라도, 2002년3월 당시 1100만 가입자가 일제히 1X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 아니므로 도청은 여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그렇게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라며 "이론적으로는 휴대폰 도청이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전문가들과 휴대폰 도청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