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인터넷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고 테마주 중심으로 매기가 유입되며 지수는 상승탄력을 받았다.
18일 코스닥은 뉴욕 증시 상승마감 덕분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거래소가 개장 한시간만에 하락반전하며 낙폭을 키우자 코스닥도 상승폭을 조금씩 줄여갔다. 보합권에서 주춤하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오후들어서 다시 상승곡선을 그려갔다. 결국 전일 대비 3.14포인트(0.71%) 상승한 448.02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2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투자자도 6일만에 매수로 돌아서 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981만주, 9207억원으로 전일보다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TF와 하나로통신이 1% 넘게 올랐고 LG텔레콤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실적발표후 소외됐던 인터넷주가 모처럼 반등, 투자자들의 관심권으로 되돌아왔다.
NHN(035420)이 2% 올랐고 옥션과 다음도 3~4% 상승했다. 네오위즈와 지식발전소도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인터넷업종이 3.18%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운송과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기타 업종이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 정보기기, 섬유의류, IT부품업종 등은 1%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베이글 웜 변종이 국내에 유입됐다는 소식에
하우리(049130)가 2% 오르고 안철수연구소도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등 일부 보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온라인교육 강화방침으로 솔빛미디어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이루넷도 6% 이상 상승했다. 디지털대성과 웅진닷컴도 3~4% 오르는 등 교육관련주 테마가 형성됐다.
줄기세포 관련주도 지칠줄 모르고 닷새째 급등장세를 펼쳤다. 마크로젠, 산성피앤씨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조아제약도 9%대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성우테크론이 아큐텍반도체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아큐텍반도체 역시 11.11% 올라 상한가에 근접했다. 미라콤에 인수된 현대정보기술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서 벗어난 에이디칩스도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에이스일렉과 피코소프트는 작년 적자전환했다고 밝히면서 하한가까지 밀렸다. 자본 50% 이상 잠식된 한국스템셀, 액면가 조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아이엠알아이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동서정보기술은 대표이사 횡령으로, 옌트는 분식회계로 대표이사 해임권고를 받았다는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392개며 이중 32개가 상한가에 올랐다. 내린 종목은 408개로 14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