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등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도쿄거래소(JPX)는 최근 기업들이 단기 PBR 개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 중장기에 걸쳐 기업 상황에 맞는 다양한 수익 지표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기업 아지노모토를 공시 우수 사례로 꼽으며 “단순히 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지표에만 집중하지 않고 기업 상황에 맞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투하자본이익률(ROIC) 개선에 집중해 단기가 아닌 2030년까지 장기 이익을 발표한 점이 눈여겨 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밸류업 지원방안 외에도 증시를 끌어올리고 투자자와 시장이 소통할만한 다른 방안들도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일본 공적 연금과 일본 중앙은행이 거버넌스 개혁에 동참해 국내 주식 보유를 큰 폭으로 확대하면서 일본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한국도 이를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사회 책임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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