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천 화재 당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탄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노동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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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원장 측은 20일 민성훈 청년특보 논평을 통해 “사람이 실종되고 자기 관내에서 엄청난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다른 지역에서 자기 볼 일을 다 보고 있을 수 있느냐”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 사고가 났을 당시, 유튜브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경기도 측은 설명자료를 내고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민 청년특보는 “비판의 핵심은 불이 났을 때 바로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게 아니다”며 “지사 본인의 생색을 내주는 유튜브 촬영과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지사는 마산에서 ‘황교익 TV’에 출연해 동네식당을 돌며 촬영을 하고 경남 창원시에서 협약식까지 마치는 등 자기 볼 일을 다 봤다. 당시 화재가 계속되고 낮 12시부터는 50대 소방관이 실종돼 온 국민이 애를 태우던 시점이었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