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내 1위·세계 3위 게임 '어몽어스' 상품 나온다

GS25, PB 초콜릿세트 '어몽어스 레드·블루·오렌지·핑크 4종' 단독 출시
온라인 마피아 게임 인기에…박명수·에이핑크 등 유튜브 인증
의류·액세서리 등 '굿즈' 봇물…"캐릭터·이색 마케팅 일환"
  • 등록 2021-01-19 오전 10:43:44

    수정 2021-01-19 오후 9:31:18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GS25가 ‘펭수’에 이어 지난해 가장 핫한 게임으로 떠오른 ‘어몽어스’와 컬래보레이션(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CU의 ‘표곰’, 세븐일레븐의 ‘페파피그’에 맞설 어벤져스급 캐릭터 군단 진용을 갖추게 됐다.

GS리테일(007070) 산하 편의점 GS25는 협력사인 프로엠과 손잡고 자체 브랜드(PB) 유어스의 초콜릿 세트인 ‘어몽어스 레드·블루·오렌지·핑크 4종’을 단독으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GS25 관계자는 “이색 마케팅의 하나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내세운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마켓)에서 최다 내려받기(다운로드) 기록을 쓴 어몽어스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내놓은 것은 편의점 업계에서 GS25가 처음이다.

(사진=스팀)
어몽어스는 미국 소규모 개발사 이너슬로스(Innersloth·내면의 나무늘보)가 지난 2018년 6월 제작해 모바일과 PC(스팀)로 출시했다. Among us란 이름처럼 ‘우리 안의 적’을 찾는 온라인 마피아 게임이다.

출시 초반에는 반응이 미약했으나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앱 분석업체인 앱애니가 발표한 지난해 말 다운로드 건수 기준 국내 1위, 전 세계 3위의 최고 인기 게임으로 등극했다. 박명수, 박지선, 지석진, 은지원 등 예능인뿐만 아니라 걸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오하영, 아나운서 윤태진 역시 어몽어스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게임 규칙은 간단하다. 우주복을 입고 있는 캐릭터들이 크루원(승무원) 또는 임포스터(사기꾼) 역할을 각각 랜덤(임의)으로 배정받아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특별한 조작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말과 몸짓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게임, 추리게임에 해당한다. 친숙함과 직관성을 무기로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게임의 인기를 토대로 의류, 액세서리, 레고 등 캐릭터 상품(굿즈)이 쏟아졌는데, GS25가 여기에 발빠르게 가세한 것이다. 상품 구성은 가격과 색상에 따라 다르다.

GS25 PB 유어스의 초콜릿 세트 ‘어몽어스’ (사진=GS25)
우선 레드(6000원)는 크런키(34g) 2개, 가나 마일드(34g) 3개, ABC 초코쿠키 쿠키앤크림(43g) 1개에 커스텀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이어 △블루(9000원)는 크런키(34g) 2개, 가나 마일드(70g) 2개, 크런키 카스볼 2개, 아크릴 키 링 △오렌지(9000원)는 가나 밀크(70g) 2개, 가나 마일드(34g) 2개, 크런키 카스볼 2개, 아크릴 키 링 등으로 이뤄진다. 제일 푸짐한 핑크(1만2000원)는 ABC 초코쿠키 쿠키앤크림(43g) 3개, 가나 마일드(70g) 2개, 가나 밀크(70g) 2개, 가나 초코바 1개, 커스텀 스티커&아크릴 키 링 등이 담긴다. 모두 소유욕을 자극하는 구색이다.

GS25 측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IP(지적재산권)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시장 반응을 보는 단계로)현재 추가 상품 개발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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