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클라우드 보안 공략 강화..美 전문업체와 맞손

우수업체 선정 '비트글라스'와 애플리케이션 관리 협업
  • 등록 2018-08-10 오전 10:04:24

    수정 2018-08-10 오전 10:16:48

지난 9일 오후 SK인포섹 판교 본사에서 안희철(오른쪽 세 번째) SK인포섹 대표이사와 데이비드 셰파드 비트글라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왼쪽 네 번째)이 사업 협력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인포섹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 SK인포섹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시대의 한 축인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클라우드 보안업체 비트글라스와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SK인포섹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발맞춰 보안사업 모델을 만드는데 힘써왔다. 특히 여러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이용 기업 고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보안과 관리의 효율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봤다. 이에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비트글라스와 사업 협력 계약을 맺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비트글라스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 업체로 ‘어떤 앱이든, 어느 곳에서, 어떤 기기로 사용하더라도(Any App, Any Device, Any Where)’라는 슬로건을 모토로 삼고 있다. 구글 앱, 세일즈포스, 에버노트,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기반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사용 기기에 대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각 분야 우수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는 ‘2017 매직 쿼드런트’에서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계(CASB) 전문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비저너리(Visionary)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날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실제 국내 다수 기업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 내에서 사업관리, 이메일, 문서작업 등을 위해 사전에 허용한 애플리케이션 이외에도 개인별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보안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데이터 가시성 확보, 사용자 인증, 암호화, 접근제어, 악성코드 차단 등 비트글라스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능과 SK인포섹의 보안관제와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안희철 SK인포섹 대표이사는 “이제 클라우드는 온 프레미스 기반의 비즈니스를 위협할 만큼 대세가되고 있다”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는 비트글라스와 협력해 고객이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어려움 없이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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