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몰려있는 금싸라기땅…싼 땅은 울진·삼척에

  • 등록 2018-05-30 오전 11:00:03

    수정 2018-05-30 오전 11:00:0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에도 국내 가장 비싼 금싸라기 땅은 서울 명동과 충무로 일대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땅값 상위 10위는 모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과 액세서리, 잡화 가게가 위치한 곳이 차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자리가 ㎡당 913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명동 초입에 자리한 이 곳은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1위를 수성 중이다.

서울 중구 충무로2가 66-13번지 쥬얼리샵 ‘로이드’ 부지가 ㎡당 9025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충무로 1가 23-7번지 쥬얼리샵 ‘클루’ 부지가 ㎡당 9012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1~3위 모두 전년대비 공시지가가 6.15~6.16% 비슷하게 오르면서 순위도 그대로 유지했다.

4위는 자리바꿈이 있었다. 작년 4위였던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33-2 우리은행 부지가 5위로 내려갔고 대신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66-19번지 운동용품 판매점 ‘뉴발란스’ 부지가 4위로 올라섰다. 뉴발란스 부지가 7.15% 오른 ㎡당 8872만원을 기록해 6.75% 상승하는데 그친 우리은행 부지를 눌렀다.

지난해 8위였던 서울시 중구 명동2가 51-5 에뛰드하우스 부지가 6위로 뛰었고 명동2가 31-7번지 홀리카홀리카 부지는 작년과 같이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641번지로 ㎡당 142원에 불과했고 같은 이평리 732번지는143원으로 땅값 하위 2위에 올랐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산 363-5, 363-3, 372번지가 나란히 하위 3~5위에 올랐고 경북 울진군 기성면 방울리 760번지가 하위 6위를 기록했다. 이들 땅값은 작년과 똑같은 수준으로 전혀 오르지 않았다. 반면 작년 땅값 하위 10위를 모조리 휩쓸었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은 올해 세 곳만 포함됐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진목도리 산 4-72는 ㎡당 151원으로 4.14% 올라 하위 7위를 기록했고 여미리 산 14와 여미리 산 3도 각각 2.67%, 1.97% 상승하면서 하위 9위,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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