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선 암 진단을 위해 촬영한 CT, MRI, 그리고 PET 등 진단영상을 종합해 암세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런 치료계획을 통해 종양 범위에만 방사선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도록 방사선량, 조사방법 등을 결정하는 환자별 맞춤계획을 세운다. 과거 2차원적인 치료방법에서 현재는 3차원 입체 조형치료로 치료기술이 발달해 정상조직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사선치료 조사범위와 조사선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정상조직의 피해를 한 번 더 최소화하기 위해 방사선 조사범위 안에서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하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intensity modulated radiation therapy)’가 보편화되고 있다.
앞으로는 최근 개발된 방사선치료기기들의 장점을 통합하고 3D 방사선치료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호흡조절방사선치료(IGRT; image guided radiation therapy)’가 방사선 치료를 선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환자가 치료기기에 누워 치료 받는 시간은 대략 15~20분이다. 방사선치료계획을 통해 치료부위를 수백 개의 범위로 나누고, 정교해진 세기조절로 암부위에만 조사토록 설정되지만, 환자는 누워서 호흡하기 때문에 몸 속 폐와 간 등 장기들과 종양이 움직일 수밖에 없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양대식 고대 구로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환자가 숨만 쉬어도 암조직의 위치가 틀어지고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숨결을 파악하고 시ㆍ청각을 동시에 활용한 4차원 개념의 최신 치료법으로 더욱 정확한 양질의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