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보고서 논의 오후 3시로…"국민의당, 입장 못 정해"

산자중기위 13일 예정된 전체회의 4시간 연기
與 "한국당, 박정희 와도 부적격이라고 할 것"
  • 등록 2017-11-13 오전 11:45:32

    수정 2017-11-13 오전 11:45:32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가 13일 오후 3시로 연기됐다.

당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간사 간 회동을 한 뒤 오전 11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직 국민의당 위원들의 입장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시간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중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일정 연기 결정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에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배경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보고서 채택 여부) 결정을 산자위원들에 위임하셨다고 한다”며 “아직 그분들끼리 다 의논을 못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위원들 협의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하셨다”며 “잘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 위원들이 보고서 채택자체에 불참해도 과정에 임할 것인지에 대해선 “그거는 잘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그분들이 회의를 해보셔야겠지만 청문회를 했으면 한 대로 결론을 내려야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한 한국당 위원들이 끝까지 보고서 채택에 임하지 않을 경우 다른 야당과 정족수를 채워 처리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하는데 까지 해봐야한다”며 “어떻게 하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청문회에 임하는 것을 보면 버락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이 와도 부적격일 것”이라며 “아마 박정희 대통령이 와도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라며 부적격이라고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한국당 산자위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종학 후보는 당장 자진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인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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