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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은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로, 2012년 불모산터널이 개통하기 전까지는 창원시와 김해시를 우회하지 않고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였다. 주요 관문으로써 이 터널은 하루 9만 여대의 차량이 이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창원시정연구원이 2011년부터 5년간 창원시가 관리하는 터널 15곳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창원터널은 고장차량이 가장 많이 발생한 터널이며 안민터널(경남 창원시 성산구 인근)에 이어 두 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으로 꼽힌 ‘골칫거리’ 터널이기도 하다.
이는 좁은 차선과 도로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창원터널은 터널 구간이 2km가 넘고 양방향 모두 경사도가 5%이상인 도로와 연결돼있다. 터널이 긴데다 오르막으로 터널에 진입해 통과 후에는 내리막길로 연결된다. 이 때문에 정비불량 차량이나 낡은 차량이 창원터널 안에서나 진입·통과시 사고가 나기 쉽고 때론 차량 화재가 발생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경찰서는 3일 오전 11시 사고가 발생한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 1km지점 주변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감식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