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은 국내 전자산업 전반에 걸쳐 장비 기술력이 전무했던 1987년 당시 고 회장이 창업, 일본 등지에서 장비를 들여와 공급하는 이른바 ‘오퍼’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자체 연구진을 갖추고 장비 국산화에 나선 결과, 반도체 세정 장비와 디스플레이 현상 장비 등을 잇달아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현재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디엠에스 등과 함께 우리나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케이씨텍 실적은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3570억원보다 22% 늘어난 4355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IBK투자증권은 케이씨텍이 지난해에 매출액 4603억원을 올린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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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텍은 2007년 자체적으로 슬러리 양산에 들어가 이듬해 국내 한 반도체 대기업에 공급을 시작했다. 슬러리는 현재 전체 매출액 중 2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장비와 함께 회사 실적을 구성하는 양대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케이씨텍은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 안성 본사 부지 내에 4공장을 최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1공장(가스장치)과 2공장(반도체장비), 3공장(디스플레이 장비·소재)에 이어 4공장에서 디스플레이 장비와 함께 소재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씨텍은 티씨케이와 케이케이테크, 케이피씨 등 합작사를 비롯해 케이씨이엔씨, 케이씨티엔에스, 케이씨아이엔에스 등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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