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외 항공기 항행분야 전문가 200여명이 모여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 증명제도 사례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항행안전시설은 항공기 항행에 필요한 거리·방위각·착륙각도·할주로 중심선·공항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해 항공기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지원해주는 필수 시설로 레이더와 계기착륙시설, 전(全)방향표지시설, 항공정보통신시설 등이 있다. 또 성능적합증명제도란 항행안전시설 개발이 국제 기준에 적합하게 제작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제25회 항행안전시설 세미나’를 오는 26일 김포공항 인근 롯데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한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필두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는 시기에 맞춰 항행분야의 미래 핵심기술 창출 등을 모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총 10개 주제발표가 준비됐다. 세부적으로는 △항행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인증(FAA DER) △항행안전시설의 인증 및 개발 절차에 관한 지침(국토부) △성능적합증명 취득 사례(한국공항공사) △사물인터넷, 위성 기반 보정 시스템(SBAS), 무인항공기 연동 기능의 소형경량 항행안전시설 점검 시스템 개발 사례발표(케빅스) △위성 기반 보정 시스템(SBAS) 성능적합증명 사례 연구(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럽의 성능인증(EASA) 등으로 구분된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외국의 성능적합증명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우리나라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제도의 효과성을 높이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