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택배회사 야마토홀딩스가 중국 인터넷 쇼핑몰 징둥상청(京東商城·JD닷컴)과 제휴키로 했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제까지 JD닷컴에 출점한 일본 기업이 개별적으로 배송에 나서며 중국까지 평균 8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 제휴로 중국 소비자가 JD닷컴을 통해 일본 현지 물건을 주문하면 국제 배송으로 4일 만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야마토홀딩스 측은 중국에서 중산층이 급격히 성장하며 일본 화장품 및 소비재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국경을 넘는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마토홀딩스는 복잡한 세관 절차를 대행하고 상하이에 있는 물류 창고를 활용해 부가가치세와 수입 관세 등 물품 반입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인터넷 쇼핑몰 2위를 차지하고 있는 JD닷컴은 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르는 기업이다. JD닷컴 측은 “일본산 제품을 신뢰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일본 제품의 수요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인의 일본 제품을 사기 위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규모는 총 8000억엔으로,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 규모와 맞먹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8년께 이 규모가 1조4000억엔으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