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 미군기지 자리 '여성가족복합시설' 만든다

스페이스 살림’ 조성, 내달 4일부터 설계공모
  • 등록 2016-03-31 오전 11:28:11

    수정 2016-03-31 오전 11:28:11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동작구 대방역 옛 미군기지가 여성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대방역 2, 3번 출구 인근 8874,8㎡ 규모의 공간을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으로 조성했다. 이에 따라 국내ㆍ외 전문가 대상 설계공모를 내달 4일부터 실시한다. 내년 8월 시작해 2019년 8월 완공된다. 55년간 미군기지 캠프 그레이와 그 옆엔 36년간 서울시립 부녀보호소가 자리해 분단의 아픔과 여성들의 팍팍한 삶이 그대로 누적돼 있었다.

스페이스 살림은 ‘가족 살림 공간’와 ‘여성 일자리 살림 공간’ 두 축으로 나뉜다. 가족 살림 공간은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과 치유를 비롯해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의 구축, 고령화 시대 세대 간 갈등문제 해결 등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해진 가족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이다.

‘여성 일자리 살림 공간’은 가구, 공예 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전문제작활동을 배울 수 있다. 손재주 있는 여성들에게 창업, 판매공간을 지원해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여성의 일자리를 살리기 위한 공간이다.

이외에도 △강연,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열린공연장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친환경 장난감과 유기농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 손살림하우스 △20~30대 청년·여성들이 모여 모임, 공부,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스페이스 살림 대상부지를 대방역 지하보도와 연결한다. 야외공간은 열린광장, 공원 등 시민이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오는 6월 17일까지다. 내달 8일에는 대상지 옆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현장설명회도 진행된다.

심사결과는 6월 30일 발표하며 1등 작품 설계자에게는 중간 및 실시설계권을 준다. 2등은 4000만원, 3등 3000만원, 4등 20000만원, 5등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스페이스 살림은 성별고정관념 등 해묵은 과제들을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ㆍ협력ㆍ공유를 통해 스스로 그 답을 찾아나가는 사회혁신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발달장애인 위한 '대방동 솔봉이 미사` 벌써 1주년
☞ 대방동 아파트 지하→여의대방로, 신림선 경전철 노선변경 될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