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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대방역 2, 3번 출구 인근 8874,8㎡ 규모의 공간을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으로 조성했다. 이에 따라 국내ㆍ외 전문가 대상 설계공모를 내달 4일부터 실시한다. 내년 8월 시작해 2019년 8월 완공된다. 55년간 미군기지 캠프 그레이와 그 옆엔 36년간 서울시립 부녀보호소가 자리해 분단의 아픔과 여성들의 팍팍한 삶이 그대로 누적돼 있었다.
스페이스 살림은 ‘가족 살림 공간’와 ‘여성 일자리 살림 공간’ 두 축으로 나뉜다. 가족 살림 공간은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과 치유를 비롯해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의 구축, 고령화 시대 세대 간 갈등문제 해결 등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해진 가족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이다.
‘여성 일자리 살림 공간’은 가구, 공예 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전문제작활동을 배울 수 있다. 손재주 있는 여성들에게 창업, 판매공간을 지원해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여성의 일자리를 살리기 위한 공간이다.
스페이스 살림 대상부지를 대방역 지하보도와 연결한다. 야외공간은 열린광장, 공원 등 시민이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오는 6월 17일까지다. 내달 8일에는 대상지 옆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현장설명회도 진행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스페이스 살림은 성별고정관념 등 해묵은 과제들을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ㆍ협력ㆍ공유를 통해 스스로 그 답을 찾아나가는 사회혁신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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