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는 24일 “올해 한미연합훈련이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된다. 키 리졸브 연습은 같은 달 13일까지 진행하고 독수리 훈련은 4월 24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라며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오늘 오전 9시 20분께 판문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한국군과 호흡을 맞출 포트워스호는 프리덤호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두 번째 연안전투함이다. 프로펠러 방식이 아닌 워터제트 방식을 채택해 수심이 얕은 바다를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다. 헬리콥터와 수직 이착륙 무인정찰기를 실을 수 있고, 구경 57mm 자동화기와 21대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우리 해군과 포트워스호는 사격 훈련, 상호 통신교환 훈련, 물류 교환 훈련 등에서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올해 키 리졸브 연습에는 미군 8600여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3400여명 늘어난 규모로 2년 전 3500여명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의 수는 3700여명으로 지난해 7500여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013년 참가 미군은 1만 여명이었다. 한국군은 사단급 부대 이상 20만여명이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실제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이 줄어든다는 것은 상륙훈련의 규모가 작아졌다는 의미이고 시뮬레이션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인원이 늘었다는 것은 다양한 지휘소가 한국을 방문해 작전을 수행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커티스 스케퍼로티 연합사령관은 “키 리졸브 연습은 대한민국과 유엔사령부 파견국 참가국이 함께 훈련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연습이다. 다양한 시나리오 연습이 진행될 것”이라며 “다국적군의 연습은 준비태세와 한미 동맹 유지 및 강화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