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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타트업 항공사 피플익스프레스가 이달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피플익스프레스는 1981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조종사 및 승무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차순환근무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영 혁신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피플익스프레스는 저가 항공사에 걸맞지 않은 450인승 규모 B-747점보를 도입했지만 승객 부족으로 경영난에 빠졌다. 이 항공사는 대서양 노선(미국 뉴저지주 뉴와크~영국 런던)에 도전하는 등 무리수를 뒀지만 결국 1987년 당시 미국 4위 항공사 콘티넨털 항공에 합병됐다.
27년만에 운항을 재개할 피플익스프레스는 150인승 규모 보잉737-400S 기종으로 갈아탔다. 첫 운항 날짜는 이달 30일이다. 버지니아주(州) 윌리엄스버그 뉴포트뉴스 공항을 출발해 피츠버그 국제공항·보스턴 로건국제공항을 왕복하는 일 1회 노선과 뉴저지주 뉴와크 국제공항행 노선이 일 2회 운행된다.
에릭슨 CEO는 “우리는 거대 항공사가 놓치는 노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5년안에 미국내 24개 도시로 노선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내 항공사는 운행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전세계 국내선 운항량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테리 맥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운항재개 발표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플 익스프레스의 운항 재개는 경제적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의 큰 열쇠가 될 것”이라며 “버지니아 비지니스 환경에서 퍼스트 클래스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본 운임료는 최저 76달러(약7만7800원)로 책정된 가운데 15~59달러를 추가 지불하면 자리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승객 수화물에 대한 운임료(20~25달러)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