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와의 오찬간담회에서 고려대학교에서 시작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상징성이 있다고 본다. 지금 우리 사회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안녕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대표는 민주당의 캐치프레이즈는 앞서 새누리당이 내건 ‘벌써 1년, 이제는 승복할 때’라는 현수막에 맞대응하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1년을 ‘이명박정부의 6년차’로 규정했다. 그는 “집권 1년차인데도 법안이나 예산에서 정부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대선 때 휘날리던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깃발은 사라지고, 다른 깃발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다. 이렇게 공약 대부분이 파기·후퇴된 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번 국회가 끝나면 정국 상황으로 인해 잠시 중단된 변화와 혁신의 과제를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계파주의 정치 극복’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민주당이 하나로 뭉친 모습으로 민주당이 계파, 지역, 학벌의 벽을 넘어서야 미래가 있다”며 “친노(親盧·친노무현)니, 비노(非盧·비노무현)니 하는 명찰을 떼고 민주당이란 명찰을 달아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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