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과 해운업 등 관련 산업의 장기 불황으로 위험 수위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어서 신용평가사가 적극적인 모니터링에 나서기로 했다.
이수민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28일 우리아트홀에서 열린 크레딧 세미나에서 "캐피탈사의 PF와 선박금융 중 거액여신의 비중이 금융위기 당시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업황의 회복이 지연되고, 해운업황도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거액여신은 상당기간 높은 리스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피탈사들이 오토금융과 기계류 리스, 개인신용대출 등 안정적인 여신 운용처를 발굴하기 힘들어지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캐피탈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여신 확대가 제약되고, 심사기준 완화와 운용수익률 하락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캐피탈사의 사업안정성 하락과 재무위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