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전망 상향` 호남석화, 회사채 저금리 발행 성공

국고채 5년물+49bp에 낙찰
장기물 수요 든든..저금리 `방긋`
  • 등록 2010-09-27 오후 5:37:34

    수정 2010-09-27 오후 5:37:34

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27일 17시 0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1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호남석유화학(011170)이 신평사의 등급 전망 상향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저금리 발행에 성공했다.

장기물 투자 수요 확대와 함께 롯데그룹 계열이라는 점 또한 발행 금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7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호남석화는 5년 만기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금리는 국고채 5년물+49bp(0.49%포인트)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4일 기준 동일등급(AA0), 동일만기 민평 금리인 4.55% 대비 21bp 낮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장기물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상당히 강하게(낮게) 발행된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등급 전망 상향과 장기물 투자 수요로 인해 낙찰 금리가 더욱 낮춰졌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호남석화의 신용등급 전망은 이달 17일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된 바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5년만기 우량 회사채는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민평 테이블보다 더 강하게 발행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호남석화의 경우 등급이 `AA0`지만 실적 개선이 반영되면서 `AA+`까지 등급 상향이 점쳐졌던 종목이었던 만큼 시장 수요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그룹 계열이라는 점 또한 호남석화 회사채 금리가 강하게 발행되는데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 인수를 위해 전액 쓰일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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