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27일 17시 0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1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호남석유화학(011170)이 신평사의 등급 전망 상향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저금리 발행에 성공했다.
장기물 투자 수요 확대와 함께 롯데그룹 계열이라는 점 또한 발행 금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7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호남석화는 5년 만기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금리는 국고채 5년물+49bp(0.49%포인트)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4일 기준 동일등급(AA0), 동일만기 민평 금리인 4.55% 대비 21bp 낮은 수준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5년만기 우량 회사채는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민평 테이블보다 더 강하게 발행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호남석화의 경우 등급이 `AA0`지만 실적 개선이 반영되면서 `AA+`까지 등급 상향이 점쳐졌던 종목이었던 만큼 시장 수요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그룹 계열이라는 점 또한 호남석화 회사채 금리가 강하게 발행되는데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 인수를 위해 전액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