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재산은닉·군특혜 의혹 `뜨거운 감자`

이틀간의 인사청문 종료..총리인준안, 26일 본희의서 표결
군복무 3년동안 대학·대학원 졸업
한후보 부인, 양도소득세 내고 재산변동은 신고 안해
  • 등록 2008-02-21 오후 6:34:28

    수정 2008-02-21 오후 6:34:28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둘째날은 한 후보자 본인의 군 복무 특혜 및 부인의 재산은닉 의혹에 초점이 맞춰졌다.

통합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한 후보가 군 복무 기간 3년 동안 대학 1년, 대학원 2년을 다녔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는 58년에 군에 입대한 이후 60년 3월 대학을 졸업했으며, 제대 후 1년만에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재산은닉 및 위장전입 논란도 불거졌다.
 
민주당측은 한 후보의 부인이 2003년 양도소득세 4600만원 납부를 했음에도 그해 재산변동 내역에는 양도한 자산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2002년 당시 서울 논현동과 강원도 춘천에 집을 두고도 남의 집이었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전입신고를 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후보자가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 재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받은 훈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국보위가 내란 목적의 단체라는 대법원 판결도 있는만큼 반납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훈장을 반납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선 의원총회에서 "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흠결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과연 한 내정자가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틀간의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26일 국회 본회의 직전 당 의원총회를 열어 총리인준안에 대한 당론을 결정한다. 총리인준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에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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