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랠리..GM·맥도날드 `호재`

  • 등록 2007-09-13 오후 11:42:31

    수정 2007-09-14 오전 5:36:12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제너럴모터스(GM), 맥도날드 등 개별종목 재료를 토대로 랠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주요 지수 상승세는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이 이끌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퇴직자 의료보험 펀드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받아들일 경우 GM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분석이 촉매제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빅3` 자동차의 비용절감 규모가 9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밖에 맥도날드의 배당금 증액, 타겟의 구조조정 재료 등도 호재로 등장했다.

오전 10시3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421.95로 전일대비 130.30포인트(0.9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2포인트(0.29%) 오른 2599.69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83.89로 전일대비 12.33포인트(0.84%) 올랐다.

한편 전날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는 한때 80달러를 또다시 넘어서는 등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9센트 떨어진 7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세다. 10시2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894달러로 전일대비 0.09센트(0.0647%) 하락했다.

◇GM, 맥도날드, MS, 타겟 `상승`..알카텔루슨트 `하락`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전미자동차노조가 퇴직자 의료보험 펀드를 직접 운영할 경우 비용 부담 감소로 주가가 두배 정도로 오를 수 있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이 호재로 작용, 4.6% 올랐다. 씨티그룹은 GM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책정했다.

포드(F)도 2.1% 동반 상승세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MCD)는 배당금 증액을 재료로 4.7% 오름세다.

맥도날드는 연간 배당금을 주당 1.50달러로 종전의 1달러보다 50% 올렸다.

분기 배당금을 종전의 10센트에서 11센트로 올린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0.3% 상승세다.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타겟(TGT)은 크레딧카드 매출채권을 70억달러에 매각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고용했다는 소식에 2.0%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 루슨트(ALU)는 매출 예상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0% 급락했다.

◇美 주간실업수당청구 4000명↑ 31.9만명..`예상 하회`

미국의 주간 고용시장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았지만 월가의 걱정 보다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일 마감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의 31만5000명(수정치)보다 4000명 늘어난 31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전주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종전 수치보다 2만2000명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월가 예상치인 32만5000명에는 못미쳤다.

추세를 보다 잘 설명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32만4000명으로 전주대비 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주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1일 마감 기준)는 전주대비 6000명 줄어든 25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4주 평균은 258만명으로 9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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