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낙폭 확대..기술주 급락

  • 등록 2002-12-04 오후 6:17:47

    수정 2002-12-04 오후 6:17:47

[edaily 전설리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오전보다 낙폭을 확대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급락한 것이 아시아 증시에 악재가 됐다. 특히 휴렛패커드(HP)가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하면서 아시아 기술주에 타격을 줬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2.26% 급락한 9995.73으로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닷새만에 1만선을 하회했다. 노키아가 내년 휴대폰 수요 전망을 하향한 것을 악재로 통신주가 일제히 내렸다. 차이나모바일이 3.45% 내렸으며 차이나유니콤과 퍼시픽센추리사이버웍스(PCCW)도 각각 3.20%, 6.54% 급락했다. 허치슨왐포아도 4.09% 밀렸다. HSBC홀딩스는 전일 영국 바클레이즈가 부실채권 증가로 올해 수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90% 하락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기술주가 약세를 보여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가 1.15% 내린 1366.00을 기록했다. 노키아 악재로 싱가포르 최대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벤처매뉴팩처링이 4.58% 밀려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크리에이티브테크놀러지도 4.20% 떨어졌다. 반도체주도 약세였다. 차터드반도체가 실적전망 악재로 전일에 이어 5.50% 밀렸으며 ST어셈블리테스트도 5.26%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1.39% 하락한 4727.49로 장을 마감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대만반도체(TSMC)가 2.90% 하락했고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2.94% 내렸다. D램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와 윈본드전자도 각각 4.41%, 3.91% 하락했다. 이밖에 컴팩매뉴팩처링이 3.62%, 트윈헤드인터내셔널이 3.11%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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