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낳으면 4000만원 주는 ‘이 회사’…“남녀 구분없이 육아 휴직”

파격 출산장려책 발표한 콜마홀딩스
  • 등록 2024-05-14 오후 12:34:09

    수정 2024-05-14 오후 12:34:09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셋째를 낳으면 직원에게 2000만 원을 주고 남성 직원에게도 육아 휴직을 주는 ‘출산장려책’을 내놓은 회사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세종공장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콜마홀딩스)
14일 콜마홀딩스는 이달 10일 세종시 세종공장에서 개최한 ‘다이브 인투 콜마(DIVE into Kolmar)’ 타운홀 미팅에서 윤상현 부회장이 참석해 새로운 출산장려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첫째와 둘째 출산 시 1000만 원, 셋째는 2000만 원으로 출산장려금을 대폭 높이고 유급 육아휴직을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출산장려책을 깜짝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앞서 윤 부회장은 올해 초 콜마홀딩스 콜마출산장려팀을 신설하며 “출산장려책은 지금 이 순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해 직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한국콜마뿐만 아니라 콜마비앤에이치, 에치엔지 등 세종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콜마의 유전자를 새기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1500명이 넘는 세종사업장 임직원이 참석했다.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에는 윤 부회장과 임직원이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함께 하는 ‘EAT 콜마’ 행사가 이어졌다. 잔디마당 주변에 닭강정, 피자, 떡볶이, 도넛 등 푸드트럭 음식과 맥주, 커피 등을 준비해 피크닉을 온 것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윤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종공장은 콜마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며 “세종공장에서 만드는 제품과 품질이 곧 글로벌 기준이고, 콜마인의 자부심은 여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 미팅은 콜마가 시작된 역사이자 심장인 세종에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공장은 전 세계 콜마 생산기지의 헤드쿼터로 국내외 900여개 고객사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세종공장이 지어질 당시 아시아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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