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용기구 제조업을 운영하던 주식회사 쉬즈엠은 중국 파트너의 상표 도용 및 모조품 판매로 폐업에 내몰렸다. 하지만 기술개발에 공들인 결과 사용자의 대소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건강 정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비데를 개발에 성공했다. 쉬즈엠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시장 진출에 성공해 올해 캐나다에 3만5000달러(약 4500만원)의 첫 수출성과를 달성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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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지난 5년간 지원한 R&D 성공 완료 과제 등을 대상으로 공모와 성과 검증, 전문가 평가를 거쳐 R&D 우수성과 기업 50곳을 뽑았다. △기술개발 과제의 누적 매출액 등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기업 30개사 △ 국가전략기술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달성한 우수기업 6개사 △ 기술탈취, 경영위기 등을 극복하고 재도전에 성공한 기업 7개사 △ 산업안전 등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혁신제품 기업 7개사 등이다.
공공혁신 분야에서는 사이버침해사고 방지를 위한 사이버 보안훈련 시스템(사이버이지스)를 개발한 두두아이티가 선정됐다. 공공매출 40억원을 기반으로 베트남, 페루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15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했고 갈수록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R&D 우수성과 사례가 중소기업계에 널리 확산돼 중소기업 R&D 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이 R&D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획 홍보 및 우수사례집 발간, 홍보영상 제작 등 전략적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중소기업이 R&D를 통해 최근 5년간 매출 15조원, 수출 30억달러, 고용 14만명 등 다양한 성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등 소부장 수출규제 품목과 코로나 진단키트 등 국가 현안 기술을 적시에 개발해 국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함께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첨단 전략기술 분야 등에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R&D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