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백신 2종 곧 승인"…항체 지속성은?

中코로나19 영웅 중난산 "곧 중국에서 접종할 것"
최대 명절 춘제 앞두고 일반 사용 서두를듯
유준요 "접종 후 보호 효과 불확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항체 3개월 후 없어지기도"
  • 등록 2020-12-24 오후 12:09:58

    수정 2020-12-24 오후 12:10:49

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샘플.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 극복에 전면으로 나서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호흡기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2종이 조만간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 원사는 최근 한 행사에서 “우리는 곧 첫번째 백신을 발표할 것이고, 첫번째와 두번째 종류가 바로 출시 될 것”이라며 “빠르게 중국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 원사는 또한 “우리는 죽기를 각오하고 방어하는 것 외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서 “이 두가지 길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일찍부터 함께 통제했다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성공”이라며 “광저우에서 2만여명의 마라톤 경기가 열린 것은 광둥성과 광저우 지도부와 시민들이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년에 춘제(중국의 설) 기간에 질서있게 지낸다면 여행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는 큰 성공”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대 명철인 춘제를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매년 춘제 때마다 수억명이 이동하는 만큼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은 자국산 백신에 대해 긴급 접종만 허용하고 일반 사용 출시를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중국의 백신에 대한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

중국은 해외 수출과 14억명에 이르는 자국내 수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도 숙제다. 중국의 대표적인 백신 개발업체 시노팜(중국의약그룹), 시노백, 칸시노 등 3곳은 이미 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 여러 국가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서 얼마큼 효능이 지속되는지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 우준요 중국 질병통제센터 수석전문가는 이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산되는 보호 효과는 불확실하다”며 “그러나 백신이 인류의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여전히 가장 중요한 기술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를 봤을 때 자연 감염 후 항체가 효과적으로 보호되는 기간은 6~12개월이지만 어떤 사람은 3개월 후 항체가 없어지기도 한다”며 “개인 간 차이가 존재하기에 항체의 지속가능성 등은 나이, 감염시 증상 정도 등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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