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물에 코스피 하락반전…코스닥, 바이오 덕에 1% 급등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팔자' 1.6조 순매도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바이오株 랠리에 '급등'
  • 등록 2017-12-01 오전 11:11:33

    수정 2017-12-01 오전 11:16:2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외국인 향방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희비가 갈렸다. 외국인이 매도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는 하락전환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1%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7포인트(0.14%) 내린 2472.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488.92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전환한 상태다. 전날 글로벌 증시에서 반도체 업황 우려감에 커지면서 1% 이상 조정 받았던 코스피는 사흘 연속 하락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약세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1조6828억원에 달한다. 전날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6년5개월여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원달러환율이 급등하자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은 1171억원, 202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고, 개인은 114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600억원, 비차익이 870억원 순매도로 147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비금속광물, 건설, 금융, 운수장비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의약품, 서비스, 기계, 전기전자 업종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 SK(034730)하이익스,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내리고 있다.

특히 이날 검찰이 경기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 건설 과정에서 제기된 비리 의혹과 관련해 SK건설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SK그룹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 이상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17포인트(1.32%) 오른 781.59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78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을 포함해 티슈진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CJ E&M(130960) 로엔(016170) 펄어비스(263750) 등은 오르고 있고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포스코켐텍(0036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내리고 있다.

특히 정부가 배아줄기세포·유전자 치료제 연구 규제를 풀기로 발표하면서 바이오 종목들이 기대감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차바이오텍(085660)은 상한가를 기록중이고 코아스템(166480) 메디포스트(078160) 마크로젠(038290) 세원셀론텍(091090) 파미셀(005690) 등도 동반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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