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장(테스트 베드) ‘K-시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약 11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K-시티’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한다.
K-시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목표로 고속도로·도심·교외·주차시설 등 실제 환경을 재현한다. 또 고속도로 요금소·나들목, 횡단보도, 건물, 지하도·터널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고,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통신장비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2020년 레벨3(고속도로 등 일정구역 내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수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K-시티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 가능구간을 전국 모든 도로로 확대해 규제를 대폭 완화햇으며,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3차원 정밀 도로지도와 정밀 GPS, 첨단도로시스템(C-ITS) 등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K-시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로 선진국의 유사시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올해 제도, 인프라, 시범운행 등 자율주행차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