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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내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북한 미사일의 자국 공격을 100% 막는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든 사람이 미 국방성(펜타곤)의 확신처럼 미군의 북한 미사일의 미국 본토 타격을 막을 수 있으리라 보는 건 아니라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4일 첫 ICBM 발사 시험을 단행했고 미군은 이 미사일이 북측 주장대로 미국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미군이 다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위해 수백조원을 쏟아부었지만 북한의 ICBM을 완전히 막을 순 없으리라 보고 있다. ICBM이라고 해도 미사일 한 발, 그것도 기초적이고 작은 미사일만 요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이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키우는 데 발맞춰나가지 못한다면 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미사일 방어 변호 연합(Missile Defense Advocacy Alliance)의 설립자 리키 엘리슨은 “미국은 앞으로 4년 동안 현 (미사일 방어) 전개 체계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를 완전히 막을 보장은 없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MDA의 국장 제임스 시링은 최근 의회에서 북한 미사일이 최근 6개월 동안 빠르게 발전한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38노스 등 북한 모니터링 프로젝트는 북한의 미사일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전략연구협회의 미사일 방어 전문가 마이클 엘러먼은 “시험 결과가 100%였다고 해도 이를 보장해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